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첫 번째 주제는 뭔가요? <br><br>산산조각 난 브로맨스입니다. <br><br>Q. 조국 장관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보이네요. <br><br>네 진 교수가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죠. 조국 장관의 임명을 두고 오락가락한 정의당 태도에 불만을 표시한 건데요, 저희가 주목한 건 진 교수와 조국 장관의 각별한 브로맨스입니다. 먼저 영상을 보시죠. <br> <br>진중권 / 교수(2017년 5월 채널A ‘외부자들’) <br>Q. (조국 수석) 친구시죠? 어떤 분입니까? <br>짜증나는 놈이죠. 왜냐면 얼굴이 잘 생겼죠. 거기다가 키도 커요. 공부도 잘하잖아요. 그렇다면 성질이라도 나빠야지, 너무 착해요. <br><br>Q. 조국 장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네요. <br><br>조 장관 역시 진 교수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, 집권세력을 야유하는 조어가 필요하다며 진중권, 진보와 중도가 힘을 합해 운영하는 권력, 이런 뜻의 진중권이 필요하다, 이렇게 올린 겁니다. 그러면서 '중권아 이해해라'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. <br><br>Q. 정말 두 사람이 상당히 가까워 보이네요. <br><br>두 사람은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1989년 북한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책을 같이 내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이번 진 교수의 탈당계 파문으로 30여 년 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에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? <br><br>극과 극으로 갈립니다. 하태경 의원은 '진짜 진보’라고 추켜세운 반면 공지영 작가는 "돈하고 권력 주면 X자당" 즉 자유한국당에도 가겠다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. <br><br>Q.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역시 정의당일 텐데, 정의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? <br><br>그 전에 먼저 영상을 하나 보시죠. 2017년 대선 당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유세 장면입니다. <br> <br>심상정 / 당시 정의당 대선후보 (2017년 3월) <br>"제가 대선후보가 되고 지지율이 낮으니까 '정의당에 그 힘센 사람들 다 어디 갔냐, 유시민 진중권 다 어디 갔냐' 맨날 그 소리를 들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니까 여러분 힘나시죠?" <br> <br>정의당의 만류에 진 교수는 탈당을 보류했다고 합니다. 하지만 진 교수 거취와 무관하게 권력에 매섭던 정의당의 정체성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정의당에 보내는 '진중권'입니다. <br> <br>"'진'정 민심을 '중'시하는 '권'력" <br> <br>==== <br>Q. 진정 민심을 중시하는 권력, 진중권 삼행시를 정의당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네요. 다음 주제는 뭔가요? <br><br>'26년… ' 이라고 정했습니다. 먼저 영상을 보시죠. <br> <br>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<br>"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습니다.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어이가 없습니다." <br> <br><영화 '베테랑' 중> <br>"이런 상황을 어이가 없다 그래요. 황당하잖아.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." <br><br>Q. 조국 장관 집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여권의 반응은 "어이가 없다"는 거네요. <br><br>네 오늘 여권은 일제히 검찰을 비판하며 반격에 나섰는데요, 현재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국 장관의 부인, 정경심 교수도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검찰발 오보가 많으니 바로 잡아 달라는 겁니다. <br><br>Q. 검찰이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도 담긴 것 같네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검찰 수사에 불신을 드러낸 건데요. 저희 여랑야랑팀이 정 교수가 26년 전에도 검찰 수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낸 글을 찾았습니다. 한번 보시죠. <br><br>Q. 제목에 '사노맹'이 등장하는 걸 보니 조국 장관이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인가 보네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1993년 조 장관이 구속되자 정 교수는 '도주 우려가 없는 현직 교수를 구속 수사하는 건 진보적 학자의 붓을 꺾기 위한 것'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26년 만에 다시 검찰과의 진검승부에 나선 겁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